고대 그리스 철학이란 무엇인가?
고대 그리스 철학이란 무엇인가? 기원전 그리스에서 연구되었던 철학을 일반적으로 고대 그리스 철학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물리학이나 수학을 포함한 학문이 모두 합쳐진 개념이었다. 수학으로 유명한 피타고라스가 철학이라는 말을 최초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학자는 누가 있을까?
영화 300에도 나오듯 그리스는 도시 국가들의 집단이었고, 본토를 비롯한 여러 식민지가 존재했다. 특히 식민지에서 다양한 문화가 발달했다. 그리스 서해안의 식민지의 경우 과거부터 해상을 통한 무역 거래가 성행했기 때문에 여러 나라들이 오가면서 문화의 교류가 시작되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상호 많은 문화를 교류하면서 기존의 생각들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성향이 강했기 때문에 자유, 합리와 같은 개념들이 시작되었다.
밀레토스에서는 탈레스를 필두로 한 자연 철학이 태동하였다. 이들은 수많은 자연 현상의 본질에는 어떠한 중심 체계가 있고, 그 중심을 통해 세상이 움직이는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철학이 발달하였다. 탈레스는 그것을 '물'이라고 생각했고, 우리가 알고 있는 피타고라스는 세계가 '수'로 운영된다고 주장했다. 혹은 물, 불, 공기, 땅의 4가지가 중심이라고 주장한 학자도 있었다.
그리스 철학 1기의 완성
이처럼 그리스 철학의 첫 번째 시작은 데모크리토스가 최종적으로 완성하였다. 그러나 페르시아 전쟁 이후 정치의 중심이 아테네로 옮겨가면서 자연적인 움직임보다는 인간의 본질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때부터 그리스 철학의 2기인 인간 연구의 시대가 시작된다.
그리스 철학 2기의 시작
이 시기부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들이 바로 소피스트라고 불리는 계층이다. 소피스트는 고대 그리스의 특정 교사를 지칭하는 말로, 현재 의미로는 현자, 지식을 가르치는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들이 허무맹랑한 주장들을 많이 한다고 하여 궤변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소피스트들은 개인의 문제에 집중하였고, 이것이 진화하여 그리스의 계몽 운동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따라서 개인은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위해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갖추어야 했다. 이 기술을 가르쳤던 사람들이 앞서 언급한 소피스트들이었다.
이후 인간에 대한 탐구가 인식론이나 윤리학으로 발전하였고, 소피스트들에 대한 저항으로 등장한 인물이 바로 소크라테스였다.
소크라테스의 독배
너 자신을 알라는 말로 유명한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의 주장에 맞선 인물이었다. 그는 스스로 좋은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것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하고, 스스로 훌륭한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이들을 설득하려고만 했던 소크라테스의 태도는 아테네의 정치인들에게 미움을 살 수밖에 없었다. 아테네의 주권자들은 소크라테스가 신을 믿지 않고 청년들을 이상한 방향으로 유인하고 있다는 죄목으로 기소했다. 소크라테스는 결국 기원전 400년경 독배를 마실 수밖에 없었다.
소크라테스의 제자들
소크라테스가 떠난 후 그의 제자들은 여러 방향으로 갈라졌다. 무욕을 실천하여 수도승으로 방랑자가 된 키니코스, 쾌락을 추구한 키레네가 대표적이다. 다소 불완전해 보였던 이들과 달리 후대까지 철학자들의 철학자로 이름을 알린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그 유명한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누구인가
플라톤은 초반 도덕적인 개념을 연구했지만, 후기로 가면서 깊이를 더해 이데아를 주장하였다. 이데아는 사전적 의미로 사람의 생각, 의견으로 이해하면 되는데, 철학적으로는 이성의 작용으로 얻게 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최고의 개념이다. 그는 모든 것을 넘어선 곳에 이데아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등장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로 후대에 큰 영향을 끼친 위대한 철학자다. 그는 스승이 주장하였던 이데아론을 수정하여 이데아는 현실 세계를 뛰어넘은 먼 곳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 사물과 현실 한 가운데에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역사, 문학, 정치 등 모든 지식을 통합하려고 노력했다.
마케도니아와 관련이 깊었던 그는 생의 후반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사후 반마케도니아 운동이 시작될 때 희생이 되었다. 위기를 직감한 그는 사전에 고향으로 떠났지만, 다음 해에 지병으로 사망했다.
스토아 학파
창시자는 제논이며, 그리스 철학의 한 분류다. 기원전 3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경까지 이어졌다. 스토아는 과거 그리스 도시의 건축을 의미했는데 창시자인 제논이 스토아에서 수업하게 되면서 학파의 명칭이 되었다.
스토아 학파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미세한 물질로 만들어져 있고, 신이나 인간 역시 자연과 마찬가지로 물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모든 것은 만들어진 이후 소멸하지만, 다시 태어나는 것이 반복된다고 이야기한다. 즉 순환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들은 오늘날의 코스모폴리탄과 유사한 의미의 코스모폴리티스라는 개념도 주장했다. 인간은 결국 우주라는 큰 도시의 시민이라는 뜻이다.
스토아는 현대 시대까지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신플라톤주의 개념부터 기독교, 자연사상, 몽테뉴 등 수많은 학문과 인물로 영향력이 이어졌다.
중세 이후의 그리스 철학
중세 시대가 접어들면서 그리스 철학은 소멸하는 듯했다. 이슬람교의 경우는 고대 그리스 철학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였고, 이슬람교의 교리 안에서 그리스 철학을 다시 해석하고 평가했다. 이후 이슬람교의 해석이 더해진 그리스 철학은 유럽으로 다시 전파되어 중세 철학 시대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된다.
'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철학에 관하여 (0) | 2023.08.30 |
---|---|
현대철학이란 무엇인가 (0) | 2023.08.28 |
근대 철학의 전성기 (0) | 2023.08.27 |
신학이 접목된 중세 철학의 전성기 (0) | 2023.08.16 |